울산대학교 | 경제학전공
본문바로가기
ender

학과뉴스

학과뉴스

졸업생 선배 인터뷰 시리즈 3
작성자 우** 작성일 2026-02-10 조회수 19

금융기관 취업 선배 인터뷰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학번-연도만, 전공, 취업회사명/직무)

 

울산대학교 경제학과 19학번이며, 회계학을 복수전공하였고 20262월 졸업예정입니다.
2025년 하반기 하나은행 신입행원 공채에 합격하여 현재 영업점에서 개인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수신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 입사를 희망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금융기관 입사지원 스펙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언제/어떻게 준비하였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영어시험준비, 필기시험준비, 자격증, 자기소개서, 면접, 인턴 등).

 

저는 처음부터 금융권 취업을 준비했던 것은 아니고, 미국 취업을 목표로 준비해 왔습니다. 전역 이후 약 3년 동안 영어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시험 점수가 아니라 실제로 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을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OPIc AL 등급을 취득하게 되었고, 이후 미국 인턴십에도 최종 합격했습니다. 다만 당시 미국내 이슈로 인해 비자가 발급되지 않으면서 인턴십이 무산되었고, 그 계기로 진로를 다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금융 관련 자격증은 없었지만, 학기 중과 방학 기간을 활용해 회계, 데이터, 컴퓨터 분야 등 총 5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며 기본 역량을 쌓았습니다. 또한 영어는 3년 동안 주 2회 회화 수업을 꾸준히 들으며 실력을 유지하고 발전시켰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느낀 점은, 영어에 투자한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쌓아온 영어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가스공사 인턴에 지원해 합격할 수 있었고, 한국가스공사 인턴 기간 중 하나은행에 지원하여 최종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등 금융기관 채용 과정에 대한 경험 공유 부탁드립니다.

 

제 경험을 기준으로 하나은행 채용 과정은
서류 필기전형 1차 면접 임원 면접 최종 합격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서류전형 - 서류전형에서는 스펙을 많이 나열하기보다, 제가 어떤 태도로 준비해 온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습니다. 금융권을 오래 준비해 온 지원자는 아니었지만, 미국 취업에 도전했던 경험과 그 과정에서 3년간 원어민 수업을 꾸준히 들으며 영어 실력을 끌어올리고, 부산역에서 외국인에게 먼저 말을 걸며 직접 부딪혀 연습했던 경험을 통해,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스스로 환경을 만들며 채워 가는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한국가스공사 인턴 당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업무를 보조하면서, 현장에서 기업을 직접 지원하는 역할에 매력을 느꼈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을 돕는 RM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방향성을 함께 담아, 단기간의 금융권 준비가 아니라 명확한 동기와 태도를 중심으로 하나은행 지원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필기전형 - 필기 준비 과정에서는 전공 기반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경제학과에서 배운 거시, 미시경제학을 중심으로 정리했고, 세부 암기보다는 금융의 흐름과 구조를 먼저 이해하는 방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또한 계량경제학 수업을 들으면서 데이터 분석의 기초를 익혔고, 수업과 병행해 ADsP 자격증을 취득하며 데이터 과목을 함께 대비했습니다. 여기에 NCS도 병행하면서, 제한된 시간 안에 자료를 빠르게 읽고 판단하는 연습을 이어갔습니다.

 

 

1차 면접 - 1차 면접에서는 직무 적합성과 함께, 실제 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가장 많이 본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미국 취업을 준비하며 영어를 실제로 사용하기 위해 스스로 환경을 만들었던 경험을 시작으로, 한국가스공사 인턴, 그리고 교내 활동(한일 비교경제 프로그램, 미시경제 세미나, 캡스톤 발표, 계량경제학 수업에서 STATA 활용 경험 등)과 카카오 기업 연계 대외활동에서 임직원 앞 발표 경험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설명했습니다.

 

특히 경제학을 공부하며 배운 분석적인 시각과 문제를 구조적으로 바라보는 방식이, 인턴과 학교 프로젝트, 대외활동 과정에서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중심으로 말씀드렸고, 다양한 환경에서 직접 부딪히며 배우고, 새로운 상황이 주어져도 망설이기보다 먼저 시도해 온 제 태도를 강조했습니다.

 

 

최종 면접 - 왜 여러 선택지 중에서 하나은행이어야 하는지, 그리고 장기적으로 어떤 은행원이 되고 싶은지를 중심으로 질문받았습니다. 저는 미국 취업을 준비하며 키운 영어 역량과 글로벌 업무에 대한 관심이 하나은행의 외환, 글로벌 금융 경쟁력과 잘 맞는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하나은행에서 오래 성장하고 싶다는 점을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전체적으로 느낀 하나은행 채용 과정의 특징은, 정형화된 모범 답변을 잘하는 사람보다는,
본인의 준비 과정과 선택의 이유가 분명한 사람인지, 그리고 현장에서 바로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단계별로 확인하는 과정에 가깝다는 점이었습니다. 


 

학창생활 경험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해 주시고 특히 취업에 도움이 된 학교활동(: 교과-전공/복전, 비교과, 학생회 활동, 동아리 활동 등) 들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울산대학교 경제학과에서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특별한 성과보다는 수업 하나하나

이해하려고 쌓아 온 경험들이 제일 많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장두석 교수님의 미시경제학과 조철근 교수님의 경제통계학, 계량경제학 수업은 처음엔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수업이 끝난 뒤에도 자료를 다시 보고 문제를 여러 번 풀어보고 교수님께 질문하며 하나씩 맞춰 가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시험기간에는 학교에 새벽까지 남아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지 계속 확인하며 공부했던 시간이 많았습니다.

 

또한 류상윤 교수님의 한일 비경은 전공 내용보다는 낯선 환경에서 팀원들과 함께 움직이고 역할을 맞추며 활동을 한 경험이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수업을 이해하고 따라가기 위한 노력과 교내 활동을 통해 쌓인 하나하나의 경험들이 지금의 제 자산이 되었고, 이후 인턴과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매우 힘들었지만,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그때의 힘듦이 오히려 저를 성장시키는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인턴이나 장단기 현장실습, 금융기관 교육과정, 공모전 참여 등 경험이 있으시다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경험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인턴은 가능하다면 규모가 있는 조직에서 한 번쯤은 꼭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다는 점입니다.

 

저는 금융기관이 아닌 한국가스공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큰 조직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고가 어떻게 올라가고 협업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카카오에서는 기업 연계 대외 활동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임직원들 앞에서 발표를 했다가 꽤 직설적인 피드백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솔직히 많이 당황했지만, 그 일을 계기로 제 발표 방식이나 자료 구성, 전달 방법을 다시 보게 됐고, 이후에는 부족한 부분부터 먼저 점검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 느낀 건, 얼마나 많은 기관에서 인턴이나 활동을 했느냐보다, 그 경험 안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했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고, 스스로 어떤 생각을 하게 됐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인턴이든 대외 활동이든 막상 시작하고 나면, 주어진 일만 하다 끝내기보다 먼저 해보겠다고 말하고, 옆에서라도 같이 해보면서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태도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직접 해보는 경험이 결국 가장 많이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조금만 덧붙이자면, 인턴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어학 성적이나 자격증, 학교 활동 같은 기본적인 준비도 분명 필요합니다. 다만 스펙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중에 면접에서 그때 내가 뭘 했고, 뭘 느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경험으로 남길 수 있도록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금융기관 취업을 준비하려는 후배들에게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될만한 구체적인 조언을 해 주세요.

 

제가 후배 입장에서 다시 준비한다면, 꼭 전하고 싶은 조언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째, 너무 이른 단계부터 금융권 전용 스펙에만 자신을 묶어 두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 역시 처음 목표는 금융권이 아니었지만, 영어와 전공 등 기본 역량을 꾸준히 준비해 왔기 때문에 이후 은행 지원으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었습니다. 진로가 완전히 정해지지 않은 시기일수록, 특정 직무보다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쌓아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둘째, 영어는 시간이 있을 때 길게 보고 준비하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점수 하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말하고 듣는 데 부담이 없는 수준까지 만들어 두면 진로 선택의 폭이 확실히 넓어집니다. 금융권에서 영어가 필수 요소는 아니지만, 준비가 되어 있으면 분명히 활용할 수 있는 순간이 있습니다. 저 역시 면접 과정에서 영어로 답변한 경험이 있습니다.

 

셋째, 인턴이나 대외 활동은 개수보다 내용이 훨씬 중요합니다.

몇 개의 활동을 했는지보다,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무엇을 배웠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규모가 있는 조직에서 한 번쯤은 경험해 보고, 활동을 하게 되면 주어진 일만 하기보다 먼저 나서서 다양한 일을 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넷째, 실패하거나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던 경험도 꼭 정리해 두셨으면 합니다.

저 역시 발표에서 큰 피드백을 받은 이후 제 방식과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고, 그 경험이 이후 준비 과정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금융기관 면접에서는 잘한 경험보다도, 그런 상황을 통해 무엇을 느꼈고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중요하게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정리하면, 스펙을 빠르게 완성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기본 역량을 차근차근 쌓고, 각 경험을 나만의 이야기로 정리해 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공기업이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시험 준비에 대한 팁이 있으시면 공유해 주세요.

 

제 기준에서 공기업이나 공무원 준비를 하는 후배들에게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말은 방향을 제대로 잡는 것입니다.

 

저도 한국가스공사에서 인턴을 하면서 실제 공기업 조직을 경험해 봤고, 그 과정을 통해 공기업은 제 성향과는 맞지 않는다고 판단을 하게 되어 과감하게 방향을 바꿨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준비만 하기보다 한 번쯤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해 보고 진로를 결정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기업이든 공무원이든 금융권이든 필기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필기를 넘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갈 수 없기 때문에, 준비의 중심은 항상 필기에 두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기업 준비를 하신다면, NCS에만 매달리기보다는 학교에서 듣는 전공 수업, 특히 경제 전공 수업을 정말 성실하게 듣는 것이 가장 큰 기본기가 된다고 느꼈습니다.

 

정리하면, 방향을 먼저 정하고, 필기를 중심으로 준비하되, NCS는 평소에 감을 유지하면서 가져가고 전공을 탄탄히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준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금융기관 취업이 아니더라도 후배들에게 진로 희망분야 결정과 준비 그리고 효과적인 학창 생활을 위해 도움이 될만한 조언을 해 주세요.

 

제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후배분들께 가장 전하고 싶은 말은 결국 일단 해보는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든 끝까지 해낸다는 것입니다. 진로를 정할 때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고민만 하다 보면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방향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한 일들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돌아보면 무언가를 계속 시도해 온 경험들이 다음 기회를 만들었고, 그 과정 속에서 제 진로도 자연스럽게 정리되었습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학창시절에는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해 보는 경험이 꼭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수업이든 프로젝트든 활동이든, 잘 해내는 것보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고민해 보고, 이해하려고 하고, 부족함을 느껴보는 시간이 결국 가장 오래 남습니다.

 

그리고 혼자 고민만 하지 말고 교수님이나 선배들과 자주 이야기해 보시기를 꼭 추천드립니다. 저 역시 교수님들과의 상담을 통해 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었고, 진로를 정리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취업 준비 과정이 길고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 자체가 충분히 의미 있는 준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온다고 믿기 때문에 후배분들도 꼭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많은 도움 주신 조철근 교수님, 류상윤 교수님, 장두석 교수님, 유동우 교수님, 이용주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